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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문화창작소 기간제근로자 면접후기 점심 아줌마일상 산남동 온돌짜장 통오징어 짬뽕 11000원 산남동 중국집 산남동 짬뽕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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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이랑입니다
이번에도 면접후기에서 공고는 구청사이트에서 검색해서 기간제근로자 검색으로 서치했고요, 이번에 새로 생긴 곳이라서 정보가 정말 없더라고요 면접은 가덕면사무소에서 보았습니다 1명 모집에 5명의 면접대상자를 두었고, 면접관님들은 6분정도 계셨으며, 질문은 3분만 하셨습니다. 나이 지긋해보이시는 분들께서 앉아 계셨고요, 가덕 이장님같은 어르신께서도 한분 계셨습니다. 

사실 가덕은 제가 사는지역에서 20분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한 시골입니다. 시골인데 도심하고도 접근성이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근거리에 친한친구네가 소를 키우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시골이라, 시골출신인 제가 일할때 힐링하며 일할 수 있을거란 사심으로 지원하였는데, 면접을 못 본 것 같아요  

어차피 기간제 근로자이고 7개월근무인데, 운이 좋으시면, 계속 연장해서 근무하실 수 있는 곳 일 것같아요. 내년에 혹시 지원하게 되실 분이 계신다면,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저는 도서분류와, 서가정리를 업무로 한다기에 사서업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되었는데요, 본 업무는 시설관리 및 민원 응대 및, 프로그램운영으로 이용을 활성화 하는 것이 주 업무 같습니다.  

가덕문화창작소는, 가덕면사무소 바로 옆에 다목적회관에 한켠에 마련한 장소 입니다.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만든 다락방공간이라고 하네요. 본래 상주시는, 지역거점조성사업이라고해서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체육, 문화 시설을 두었던 터라, 저도 가덕도 그런식으로 크게 사업을 하신 줄알았는데. 가덕면에서는 기존의 다목전회관을 이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시작하려 하는 그림을 그린 것 같습니다. 

 

가덕 문화창작소 기간제 근로자 모집
가덕 문화창작소 면접질문
가덕 문화창작소 면접후기

1. 이장님질문 : 가덕에 몇개의 리가 있는 지 알고있는가. ....
2. 가덕문화창작소의 위치가 어딘지 알고있나
3. 가덕 문화창작소의 담당업무가 무엇인가?
4. 가덕 문화창작소의 설입배경이 무엇인가?
5. 주말 근무도 가능한가?
6. 가덕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고있나
7. 이장님 질문 : 가덕에 연고자가 있나, 가덕에 친인척이 살고있는가
8. 아직 젊은데 정규직을 찾지, 왜 여기에 응시했나 , 이해가 안된다.... 내가 젊은가??? 면접관님들에 비해 젊어서 가만있었다..
9. 자신만의 문화창작소 장점은 무엇인가? sns홍보를 잘한다, 경험도 있고, 옥외광고 디자인 작업도 했었고, 공공기관에서도 했으며 수상경력도 있다.. 말하니, 여긴 고령층들이 사는 곳이라 그건 별로 효과가 없을거란 말을 하셨다
현재 거주하는 분들이 고령층이라 충분히 그러실수도 있지만, 가덕을 찾는 사람들, 가덕을 알려서 알게된 시민들도, 알 수 있을것이고, 홍보가 어려운 어른들은 가가호호 방문해서 안내드리겠다..했으나 별로 맘에 안들어함.

10. 언제왔는가? 50분 대기했다.. 밖에서 차안에서..

 

공격적이고, 맘에 안드는 질문들이 많아서 눈물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으나, 이 눈물은 다음날 청주 봉명동 농산물품질관리원직원 채용 면접때 터졌다. 아. 나 여기 왜 왔지? 이 나이껏 정규직 안하고 뭐했지? 그래서 과거를 떠올렸다. 이때 난 이때의 감정이 다음날 면접까지 번질 줄을 몰랐다.

 

난 아이들을 봐줄 사람들이 없었다. 첫 아이는 그냥 무서워하거나 울거나 초등학교 보냈는데, 하교시간에 울면서 집에왔었다. 집에와서도 무섭다고 영상통화를 걸었다. 아직도 그게 너무 미안하다. 둘째는 어린이집에 맡겼었는데, 예민한 아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놀랍도록 많이 받았다. 스트레스 위염으로 밥을 3년 넘게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걸핏하면 쓰러져서 응급실에 갔다. 모두 다 내가 남편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랬던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어린이집에 늦게 데리러 가서 그런 것 같았다. 아이가 그랬다. 엄마 나도 오후 3시반에 친구들 집에 갈때 집에 가고싶어. 그때데리러와.. 하지만 나는 일을 해야해서그럴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결국엔.. 5살부터 아프던 아이가 7살에는 너무 자주 쓰러져서, 회사를 그만 뒀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성 위염 이라고했다. 생각했는데 나의 사랑이..관심이.. 부족했었나 하고 나를 자책했다. 일하고 퇴근하고 픽업하고 재우고, 그리고 7살에는 아파서 어린이집 졸업행사도 가지 못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계속 아팠다. 한달에 2-3번은 아파서 등교하지 못했다. 생업이 있었지만 나의 어머니, 나의 엄마는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지 반년전 돌아가셨다. 그렇게 나는 그때부터 일을 그만두고 간간히 단기 알바를 하면서 버텼다.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자 .. 쓰러지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큰병원을 있는데로 돌아다녔고, 주사바늘을 수없이 꽂아서 아이가 이젠 두려움도 못 느낄 정도의 시간들이..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그때 생각했다. 살아만있어달라고. 그럼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그렇게 자란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 여전히 한달에 2번은 학교에 가지 못한다. 

 

그렇게 단절된 나의 경력과, 일자리는.. 누군가에게로 넘어갔고, 나는 경제적 곤란과, 육아속에서 그렇게 유쾌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야 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도, 나에게는 왜 이리 씁쓸했을까. 내가 그렇게 많은 욕심을 부렸나... 자신을 혼내키며 하얀밤을 지새웠던 날이었다. 잊고 싶었던 과거에 젖어 나는 그렇게 다음날 면접도 개망하고 말았다. 

면접보기 전, 사서쌤과 점심을 먹으러 간곳, 산남동 온돌짜장이다. 나는 요즘 면을 먹지 않기때문에, 짬뽕밥을 주문했다. 오징어도 먹고싶어서 통오징어로 업그레이드 했다. 전에는 행사해서 1만원이었는데, 행사가 끝나서 이제는 11000원이다. 

국물 다 먹으면 안돼지만, 꾸역 구역 먹으면서, 땀을 뻘뻘 흘렸다. 밥을 먹으면서도 1시간 뒤 있을 면접이 굉장히 안내켜서 가고싶지않았지만, 그래도 경험삼아 가자고 갔다. 

통오징어인데, 한 사람이 먹기 딱 좋다. 조개를 더 좋아하면 조개짬뽕을, 오징어를 좋아한다면, 통오징어짬뽕을 시키는게 좋다. 사진에 봐도 알다시피, 밥알아 날아다니고 있다. 쌀은 그렇게 좋은 걸 쓰는 것 같지는 않다. 

오징어를 다 잘랐다. 조개 발라먹기도 힘들고, 오징어 잘라 먹기도 힘든 나이. 원래 면이랑 밥이랑 줘서 면을 같이 넣어주시는데. 나는 면을 빼달라고 했다. 그래서 양이 좀 적어보인다. 

그래도 오늘도 몹시 잘 먹었던 날이다. 이제 더이상 면접을 보질 말자. 라는 마음으로 퇴근했다. 

도서관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날씨도 엄청 덥고, 머리에서 폭포처럼 땀이 났다. 하지만 왠지 이곳은 나에게 큰 벽처럼 느껴졌고, 친절하지도 않았다. 넌 타지 사람이야, 넌 아니야라는 느낌이 굉장했다. 그럼 서류에서 제발 뽑지 말지.. 왜 오라고했을까... 질문만 들어도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느꼈다.

방문한 가덕면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바로 앞에 있던 다목적회관. 바로 이곳에 인차다락방이 생길예정. 인차리에 생겨서 인차다락방이라고 이름을 지은것같다. 일찍가서 기다려서, 거의 50분을 대기했다. 아까운 나의 시간. 면접을 개판으로 보고, 그나이껏 정규직 안들어가고 머하다 여기왔냐라는 질문에...  욱해서..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365일 미소장착인 나의 스위치가 꺼진 것 같았다. 다시 도서관으로 복귀해서 속상해서 슬퍼하는 나에게 사서쌤이 힘내라고 준 카테킨차 한잔, 집에서 싸운 찐감자.. 보면서 마음 안정시키기..

너무 속상한 하루. 주말에 대체근무하러 토요일에 나오겠다고 하니, 주무관님이 송별회겸 콩국수를 사주시겠다고 했다. 이 컵은 내가 프랑스에갔을때 몽마르뜨언덕에 있던 스타벅스점에서 데려 온, 프랑스 스타벅스 커피잔이다. 그때만 해도 나의 인생이 이렇게 될거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나는 왜 지금 이렇게 누군가의 고용을 기다리며, 조바심을 내고 있을까. 자유로웠던 나는 누군가 간택해주길 애걸하는 노예가 된 기분이다. 기분이 그렇게 좋지않다. 몹쓸놈의 비정규직사회.

가덕 문화창작소 기간제근로자 모집 공고문 (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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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로 또 하루를 버틴 하루... 그러게 왜 애들 어릴 때 직장을 그만뒀냐.. 왜 기간제만 찾아다니냐라는 질문은 날 너무 아프게 했지만,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그만둬서 생긴일이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 한 사람과, 자기보다 못 나 보이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냉소적이다. 어떻게 살았든, 다 이유가 있다. 보잘것없어 보였을지라도, 오늘 처음본 사람으로 인해서 부디 무너지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며.. 퇴근 퇴근.... . 오늘 말자할매와, 법륜스님 유튜브로 치유의 시간을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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